오프닝은 어디까지인가
게임의 첫 부분을 오프닝이라고 합니다. 어디까지가 오프닝인지 정해진 기준은 없어서 보통 첫 10~20수를 말하고, 누군가 변의 칸에 두기 시작하면 오프닝이 끝났다고 보기도 합니다. 강한 사람끼리의 대국에서는 오프닝에서 승부의 큰 흐름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흑의 첫 수: 네 곳은 모두 같은 수
흑이 처음 둘 수 있는 곳은 D3, C4, F5, E6 네 곳입니다. 판이 대칭이라 어느 곳에 두어도 방향만 다른 같은 수입니다. 그래도 늘 같은 곳에 첫 수를 두는 것을 권합니다. 같은 모양을 같은 방향으로 보아야 익숙한 국면을 알아보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 강의는 FlipSight의 오프닝 사전과 같이 C4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백의 둘째 수: 수직·대각·평행
오프닝은 백의 둘째 수로 세 갈래로 나뉩니다. 수직과 대각은 강한 사람들도 늘 두는 오프닝이고, 평행은 백에게 불리한 오프닝으로 여겨집니다(FlipSight 북 평가로 흑 +8). 오델로클럽에 모인 대회 기보 13만여 판에서도 수직이 약 65%, 대각이 약 34%이고 평행은 1%쯤에 그치며, 평행 뒤에는 흑이 약 64%를 이겼습니다.
오프닝에서도 가운데의 조용한 수
오프닝도 중반과 생각이 같습니다. 3장에서 배운 대로 빈칸과 덜 맞닿는 조용한 수를 찾습니다. 돌이 적고 변이 비어 있는 오프닝에서는 특히 가운데에 돌을 모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운데를 차지하면 다음에도 조용한 수가 남고, 상대는 바깥으로 나가는 수를 두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조금 더 뒤집더라도 가운데 돌을 차지해 다음 조용한 수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연습 문제
백이 평행(C5)으로 응수했습니다. 흑 차례입니다. 가장 좋은 수는 어디일까요?
연습 문제
백이 대각(C3)으로 응수했습니다. 흑 차례입니다. 가장 좋은 수는 어디일까요?
정석에서 벗어나면
이름 붙은 수순(정석)에서 벗어나는 수를 아웃 오브 오프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정석에서 벗어났다고 곧 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순을 외우는 것보다 한 수 한 수의 뜻을 알고, 상대가 낯선 수를 두었을 때 가운데와 조용한 수라는 원칙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