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읽기라고 하기 보다는 머리속으로 여러수 진행상황을 그리기가 어렵습니다. 바둑이나 오목은 돌이 한번 놔지면 색깔이 변하지 않지만, 오델로는 매수를 둘때마다 기존 돌들의 색깔이 바뀌게 됩니다. 그 바뀐 돌들이 이후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델로는 머리속으로 여러 수 진행을 생각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구요,
수읽기는 좀 다릅니다. 수읽기는 앞으로 진행되면서 어떤 수가 좋은 수인가를 생각하는것이기 때문에, 바둑이나 오목이나 오델로나 상황에 따라 여러수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울때가 있고, 쉬운 상황에서는 쉽게 여러수를 예측할 수 있을때도 있습니다.
세계선수급의 플레이어들이 최대 몇수까지 읽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엔딩 부분 같은 경우에 길이 여러길로 나눠지지 않는 경우에는 20수 가까이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선 3수앞을 내다보기도 힘들때도 있구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확실합니다. 사람과 컴퓨터의 수의 깊이가 동일하다면 컴퓨터는 절대 사람을 이길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계산으로 하는 수읽기 외에도 감각으로 수를 찾는 직감이란게 존재하기 때문이죠.. 사람은 자신이 둘수있는 모든 수들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수들을 감각으로 판별해서 걸러낼 수 있지만, 컴퓨터는 모든 수들 동일하게 검색해야 합니다.
오델로의 경우에도 컴퓨터가 사람보다 강한 이유는 마무리를 한 20여수 남겨놓고 모든 수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고.. 모든 수를 계산할 수 없는 초중반에는 기존에 플레이 되었던 수많은 기보를 프로그램에 넣어둬 데이터베이스화 한 정보(이걸 오프닝 북이라고 합니다)로 계산을 합니다.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단순 수읽기 만으로는 컴퓨터도 초중반에 헛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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